합격수기

전기산업기사 합격
김정숙 / 2017-08-09 02:07:17
  • 2016년 4월 전기공사업을 하는 남편이 사업하는데 필요하니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따라고 권유해서 수원제일전기학원에 등록을 하고 너무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전기공사를 하지만 저는 출판사에서만 28년 근무했던 터라 전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등록을 하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학원의 직원한테 물었더니 초보전기를 3번정도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초보전기를 보는데 무슨 말인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고 제일 싫어하는 수학이(원장님께서는 산수라 하시지만) 거의 다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들으면서 정말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절망하면서 두번째 들으니까 조금씩 귀에 들어오고 세번째 들으면서는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세번 듣고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들으니 너무나 이해가 잘되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면서 7월에 필기에 한번에 합격하고 실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실기는 정말 노가다 그 자체였습니다. 연약한 여자가 하기에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와이어 스트리퍼로 전선의 피복을 벗기고 무거운 드릴을 잡고 회로도를 보며 전선을 접속해야 하고, 전선관을 구부려야 하고, 그야말로 남자들도 힘들어 하는 것을 한 달 동안 학원에서 3시간씩하고 집에 와서 또 연습하고. 4시간 안에 완성을 해야하는데 학원에서는 한 달 동안 시간 안에 완성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못 맞추었지만 정확하게 항상 동작은 했었기 때문에 그 희망으로 실기시험을 봤습니다. 그 한 달 동안 몸무게가 2kg이나 빠질 정도였습니다.

    실기시험날에는 정말 집중하면서 있는 힘, 없는 힘 다해서 4시간 안에 겨우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시험감독관이 열심히 연습한 게 보인다고 하실 정도로 열심히 하여 94점이라는 점수로 합격을 하여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전기기능사 자격증만 따려고 했었는데 막상 따고 나니까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고등학교 졸업자이고 회사도 전기랑 상관없는 출판사에서 편집을 했기 때문에 산업기사 자격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1년 후에 시험볼 생각하고 우선 공부만 해보자 하고 학원에 등록을 해서 기사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용걸 원장님께 상담을 하니 전기 유사직종으로 정보처리업무로 하면 된다고 하셔서 서류를 준비해 산업인력공단에 가서 제출을 하여 자격요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2017년 1회 필기시험은 낙방을 하였고 2회 필기시험에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합격을 하였고 실기 준비를 하였습니다.

    실기는 산업기사 위주로만 공부하였습니다. 인강으로 공부하였는데 실시간 강의듣고 새벽에 강의들은 것 다시 한 번 듣고, 아침에는 단답외우고, 그렇게 하다가 기출문제는 강의를 거의 15일 정도 남기고부터 풀기시작했습니다. 하루에 1년치씩 풀고 나중에는 2년치 풀고 하여 기출문제는 10년치를 두 번 보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78점으로 산업기사 합격하였습니다.

    정말 전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학원에서 교수님들께서 하라는 대로 하니까 이해하게 되고 전기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지고, 전기기능사 실기를 했기때문에 요즘은 남편 따라 현장에 다니면서 심부름도 할 수 있게 되고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정용걸 원장님, 정봉구 교수님, 민영욱 교수님, 김용철 교수님, 김광수 교수님, 김정렬 교수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제 또 소방설비전기기사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 (suc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