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전기에 입문하며 시작은 초라하였지만 결과는 새로운 힘과 에너지를 충전해 줍니다.
한 세상을 나름 열심히 살아온 내가 갑작스런 명퇴와 더불어 진로를 번민하게 되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향후 진로를 전기에 입문하기로 한 동기는 몇개의 분야를 검토하였지만 한 직장(전자대기업)에서 30여년 엔지니어로 활동한 내가 2라운드는 "즐겁게, 재미있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깊은 번민속에서 선택한 것이 "전기"였습니다. 호기심도 있고, 나이 더 들어도 할 수 있다는 정보와 믿음이 있었기에 대학 졸업하고, 군생활 마치고, 직장생활을 해왔던 나에게 펜을 잡고 수험표를 받아본 것이 30년이 훌쩍 지난 요즘이었습니다.
쉽지 않다던데 "어떻게 하지"라는 질문에 결론은 "그래 나는 한방에 간다"는 의지였습니다. 합격수기들을 보면 다른 분들도 하던데 "내가 왜 못해"라고 하는 의문속에 굳은 마음으로 결단을 내고, 나는 할 수 있다, 그럼 방법은 뭐야! 학원, 인터넷강의, 독학등으로 고민하다가 수원의 전기명문이라는 "제일전기학원"을 소개 받았고,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비용에 대한 도움도 받고 시작하기로 결단하고 시작하니 처음에는 엔돌핀이 팍팍 돌더군요. 코로나시절이라 마스크도 쓰고 오랜만에 학생이 되어 수업도 듣고 새롭게 얻어가는 지식들이 옛날 추억도 생각나고 나름 즐거움이 있는데, 쉽지만은 아닌게 무엇보다 기억력이 퇴보했다는 거였습니다. 호기심을 채우는 것은 좋은데 시험통과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억에 나고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이부분이 문제였습니다. 한방에 시험통과라는 전략도 필요하고 주어진 시간에 그 많은 내용들이 내 머리속에 들어와야하고, 기억해내야하고, 이런 번민들이 자신감을 낮추는 역할을 하였지만 학생보다 교수님들의 열정에 다시 힘을 얻게되고, 자격증확보라는 전략적인 접근방식에 교수님들의 훈수와 가이드가 주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아집보다 경험 많은 교수님들의 가이드를 충실히 지켜야지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전기공부를 하였습니다.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믿고 슬럼프를 이겨가며 열심히 전기공부를 한결과 20년 4월6일에 시작하여 전기산업기사(필기 70점, 실기 72점), 전기기사(필기 58점, 필기 61점)을 받았고 현재는 기사실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장실무를 체험하고 싶어 폴리텍대학에서 "신중년과정" 전기기능사공부도 병행하고 있는중입니다. 자격증확보라는 측면에서 나만의 방법과 개성도 있지만 교수님들의 가이드를 믿고 따르면 안될 일도 된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헛되지 않게 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의 즐거움입니다. 피할 수 없으니 즐기고 있는 것이지요.
5개여월 동안에 여기까지 차곡차곡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은 저의 활동에 도움을 주신 정용걸원장님을 비롯하여, 전기의 신&정리의 신 서정현교수님, 전력공학의 탑 인천박 박재일교수님, 기기와 설비&조명의 탑 박인목교수님, 기기와 시퀀스의 신 MC Min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학원의 행정과 인터넷강의를 위해 지원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0년 9월12일
김현수
PS, 2020년내에 전기 3개 자격증을 확보하고 소방하러 가겠습니다.